성중기 시의원 “서울교통공사 협의 미흡으로 손해… 만전 기해달라” [우리동네 쿡보기]

성중기 시의원 “서울교통공사 협의 미흡으로 손해… 만전 기해달라” [우리동네 쿡보기]

기사승인 2021-09-07 14:54:25
성중기 서울시의회 의원.   쿠키뉴스DB

[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 = 성중기 서울시의원이 서울교통공사가 광고 손실을 떠안은 경위를 지적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성 의원은 7일 서울교통공사가 사전 협의 미흡으로 광고사업자에게 중재 비용 2억6800만 원을 지급하게 된 경위를 지적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서울교통공사는 한 광고대행사와 약 118억 원에 도시철도 1~4호선 음성방송 광고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1~4호선 전동차 노후화로 신조 전동차를 도입하며 문제가 발생했다. 신조 전동차의 광고 방송 소프트웨어 개발이 늦어져 계약 기간 중 아예 광고가 송출되지 못했고 광고사업자에게 손실을 입혔다.

광고대행사는 미송출분 광고 5억9800만 원을 반환해달라고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요청했다. 그리고 지난 6월 서울교통공사가 광고대행사에 약 2억6800만 원을 지급하고 중재 비용 약 620만 원을 부담하라는 판정이 나왔다.

성 의원은 지난 6일 개최된 제302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서울교통공사가 광고대행사와 차량 제작사에 맡겨둔 채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 계약 내용이 신조 전동차 시스템에서 구동되도록 사전 검토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4호선뿐 아니라 5~8호선 신조 전동차도 올해 말부터 본선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예산 낭비를 방지해달라”고 강조했다.

medsom@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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