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청약당첨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지역 청약당첨자 1만5652명 중 일반공급 추첨제를 통한 청약당첨자가 9092명(58.1%)에 달한다.
8·2 대책 이후 2018년 청약당첨자 9127명 중 추첨제 비중이 1416명(15.5%)으로 급감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청약당첨자 8969명 중 348명(3.9%), 2021년엔 1615명 중 112명(6.9%)으로 떨어졌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당첨자도 마찬가지다. 2016년 청약당첨자 13만3135명 추첨제 당첨자는 8만460명(60.4%)이지만 2020년엔 10만2505명 중 3만9553명(38.6%), 2021년엔 4만4027명 중 1만308명(23.4%)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영주택 일반공급 청약당첨자의 연령대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일반공급 청약당첨자의 평균 연령은 2016년 42.4세에서 2021년 46.9세로 높아졌다. 동기간 수도권 청약당첨자 평균 연령은 42.5세에서 43.9세로 증가했다.
특히 2016년 서울시 일반공급 청약당첨자 중 40대 이상은 52.5%였지만 2021년엔 40대 이상이 83.4%를 기록했다. 동기간 30대 청약당첨자는 37.9%에서 15.6%로 줄어들었다. 수도권에서는 2016년 40대 이상이 56.7%, 2021년에는 62.6%였다. 30대는 동기간 33.2%에서 28.8%로 줄었다.
천준호 의원은 “특별공급 청약 당첨도 기대하기 어려운 1·2인 가구, 30대 등은 기존 주택 추격매수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추첨제 확대를 포함한 근본적인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실수요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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