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정치 도전 선언 직후 ‘도리도리’ 논란에 휩싸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점차 정치인으로서 적응하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7일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공약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가장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그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정책을 언급하며 투표를 호소했다.
이날 그는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최근 ‘고발 사주’ 논란에 휩싸인 데다 정치 도전 선언식에서 ‘쩍벌‧도리도리’ 등 태도에 관한 지적을 받은 탓이다.
그러나 이날 그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시선 처리에 의식적으로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도리도리’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치 출마 선언식에서 보였던 모습보다는 조금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부족한 점도 있다는 평가다. 미리 써 놓은 대본에 자주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본을 보기 위한 시선이 아래로 향하는 모습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석 윤 캠프 대변인은 7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권에 데뷔한 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존의 정치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윤 후보는 변화에 관한 조언도 잘 수용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지적을 받았던 시선 처리나 자세 등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믿음직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력과 자세 등 내면과 보이는 모습 모두에서 국민들에게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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