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락가락’ 언론관?… 어제는 “메이저에” 오늘은 “억지보도”

尹, ‘오락가락’ 언론관?… 어제는 “메이저에” 오늘은 “억지보도”

윤석열 ‘메이저’ 발언 하루 만에… 尹 캠프 “KBS 이재명 구하기 악의적”

기사승인 2021-09-09 11:18:0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가 ‘의혹 제기’와 관련한 입장을 하루 만에 뒤집었다. 어제는 메이저 언론에 제보하란 취지로 발언했지만 오늘은 KBS의 보도를 억지보도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 대선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가 또 무리수를 뒀다”며 “뉴스버스의 악의적 보도에 근거해 범여권이 윤 후보에 대한 정치공세에 열을 올릴 때, KBS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를 표적 수사했다는 범죄자의 주장을 여과없이 기사화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검찰이 이 후보를 표적으로 과잉, 별건 수사에 나섰다는 이 보도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며 “윤 후보에겐 나쁜 검찰의 이미지를 덧씌우고 이 후보에겐 검찰이 타깃으로 삼은 양 보도를 빙자해 정치적 프레임 씌우기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늘 보던 정치공작의 풍경”이라며 “이재명 일병 구하기에 범죄자까지 끌어들이는 행태를 지켜보며 국민은 KBS 수신료 폐지 운동이 왜 정당한지 보다 확실하게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윤 후보의 ‘메이저 언론’ 발언과 상반된다. 윤 후보는 전날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반박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인터넷매체나 재소자, 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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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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