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개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협상 중”

“해외 개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협상 중”

기사승인 2021-09-09 15:29:37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먹는 형태(경구용)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9일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현재 해외에서는 MSD, 화이자, 로슈 등 세 제약회사에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정부는)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공급)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경구용 치료제가 도입되는 시기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 총괄팀장은 “아직까지는 어느 정도 수량을 구매할지, 예산 여부 등을 논의 중에 있기 때문에 진전이 있으면 향후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구용 치료제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안정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그는 “독감 같은 경우, ‘타미플루’라고 하는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유행전파 차단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그런 측면에서 코로나도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이 된다면 유행의 차단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총괄조정팀장은 “아직까지 경구용 치료제 도입 이후의 유행 상황을 예측하기는 조금 빠른 감이 있다”며 “현재까지 승인을 받은 경구용 치료제는 없고, 효과도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전날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백브리핑에서 경구용 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 선구매를 협의 중에 있고 협의 사항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168억원을 경구용 치료제 구매 예산으로 배정했고,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194억원을 편성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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