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약 언택트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언택트 거래의 접근성이 높은 10~20대 마약사범도 급증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검거된 마약사범의 수는 8853명에서 2020년 1만2209명으로 약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SNS에서 활동한 마약사범은 2016년 1120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무려 2608명에 달해 133%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마약 거래 현장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언택트 거래의 접근성이 높은 10~20대까지 영향을 미쳤다. 10대 마약사범의 경우 2016년 81명에 불과했지만 2020년 241명으로 191% 늘었다. 20대 마약사범은 2016년 1327명에서 2020년 3211명으로 무려 141%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장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비대면 마약 거래 형태가 많아졌으며, 10·20대가 마약에 쉽게 접근하게 됐다”며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는 마약 시장은 오프라인보다 단속이 어렵기에 조속한 대책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10대·20대 마약사범의 조기 근절을 위해 마약의 유해성을 홍보하고 아울러 실효성 있는 마약 예방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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