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추석을 하루 앞둔 20일에도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전국적 확산세가 이어졌다.
이날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217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335명(최종 1605명)보다 118명 적은 수치다. 추석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92명(73.3%), 비수도권이 325명(26.7%)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437명, 경기 332명, 인천 123명, 부산 45명, 충남 42명, 대구 39명, 대전 33명, 광주 29명, 강원 28명, 경북 27명, 경남 25명, 충북 24명, 전북 16명, 제주 7명, 울산·전남 각 5명이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15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7일 첫 네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뒤 76일(20일 기준, 21일 77일째) 네자릿수 확진자 수가 기록되고 있다. 4차 대유행의 불씨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495명→2078명→1942명→2008명→2087명→1910명→1605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875명꼴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시장, 의료기관, 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 42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41명으로 늘었다. 중구 중부시장 집단감염 확진자도 22명 늘어 누적 61명이 됐다.
인천 남동구 의료기관에서는 2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56명으로 불어났다. 경남 양산시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는 11명 늘어 총 39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전북 전주시 대학생 지인모임을 통해 총 22명, 부산 영도구 지인모임을 고리로 12명이 각각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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