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나 취준생이나 추석 연휴엔 '취업' 준비

직장인이나 취준생이나 추석 연휴엔 '취업' 준비

직장인 33.9%는 이직 준비···취준생도 10명 중 6명

기사승인 2021-09-21 13:18:29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설명회를 듣고 있는 모습.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 중소기업에 다니는 7년차 A 과장은 이직 준비에 한창이다. 애초 경력으로 입사할때 인정받지 못한 연차와 이에 따른 낮은 연봉, 경영지원본부의 불합리한 업무 환경 조성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새로 작성하는 중이다. 하지만 업무 과중때문에 올 추석연휴를 기회로 경력소개서와 업무 포트폴리오를 정리할 예정이다.

# 취업준비생 C씨는 추석연휴가 스트레스다. 집안 어른신들의 매해 똑같은 질문 '취업'에 이골이 날 지경. 게다가 같은 나이 친척이 취업 성공했다는 소리에 C씨에게 쏟아지는 손가락질이 무서울 정도다. 추석 연휴 후 채용시장이 열려 C씨는 올채 추석연휴에도 도서관에 나와 취업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직장인이나 취업준비생들에게 올해 추석 연휴 구상은 '취업'이다.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이직'을 위한 취업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도 추석 연휴 기간 취업 준비에 나선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657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이직 준비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 33.9%가 이직 준비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응답자 중 35.1%는 기혼직장인이었고 33.3%는 미혼직장인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35.8%), 30대(34.8%), 40대이상(31.8%) 순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 이직 준비를 계획하는 직장인 중에는 올해 하반기 이직을 목표로 이직 준비를 하는 직장인은 59.6%였다. 내년 상반기 목표 이직 직장인은 35.9%로 집계됐다. 6개월 이상 시간을 두고 이직 준비를 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연휴 기간 이직 활동으로는 '채용공고를 찾아 보겠다'(72.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력서와 경력기술서작성, 경력소개서 및 포트폴리오를 계획하는 직장인도 많았다. '이력서·자기소개서를 작성할 것'(52.0%), 경력소개서·포트롤리오를 정리할 것(26.9%), 이직할 기업의 기업분석을 할 것(19.7%) 등이었다.

이직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회사의 비전이 낮아보여서가 4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봉에 만족하지 못해(45.3%), 복지제도·근무환경에 만족하지 못해(35.9%), 업무에 만족하지 못해(27.4%) 순으로 조사됐다.

취업준비생들도 추석 연휴 기간 취업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플랫폼 캐치에 따르면 취준생 10명 6명은 연휴에도 취업 준비에 나섰다. 

연휴기간 취업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희망 기업 또는 직무의 채용공고가 떠서가 32.9%로 가장 많았다. 여러 취업 준비 단계 가운데 '서류 지원'을 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43.8%나 있었다.

재계 관계자는 "이직이나 신규 채용시 직무와 관련한 스펙이 중요하다"면서 "지원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에 맞는 경험 등을 두루 쌓아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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