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마 - 딥비전스, 미세먼지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공동개발 ‘본격화’

쉐마 - 딥비전스, 미세먼지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공동개발 ‘본격화’

- 연구소 기업 쉐마 · 딥비전스, 미세먼지 오염지도 구축 · 질환 방어 ‘맞손’
- AI 활용한 스마트 마스크 필터분석 ·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전략적 협업’

기사승인 2021-09-27 13:02:53
대덕연구개발특구 소재 연구소기업인 쉐마의 웨어러블 공기청정 디바이스인 ‘에어맥 마스크' 이미지.

[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인류를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개발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소재 연구소기업인 (주)쉐마(대표 한대익)와 인공지능기술 개발기업인 (주)딥비전스(대표 강봉수)는 “국내 미세먼지 오염지도 구축과 미세먼지 원인질환 방어를 위한 미세먼지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공동개발”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벤처기업이 본격화한 것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스마트 마스크의 필터분석 시스템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헬스케어 모니터링 서비스 △모바일과 라이프로깅 카메라를 연동한 미세먼지 측정 웨어러블 I.O.T 디바이스 구현 △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등 유해입자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등에 대한 전략적 협력이다.

인공지능기술 개발기업인 딥비전스가 개발한 미세먼지 측정기(에어체커).

미세먼지 측정 관련 특허가 최근 많이 나오는 추세에서 이 사업의 차별성은 뭘까.

한대익 쉐마 대표는 “많은 미세먼지 측정과 관련된 특허는 센서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센서를 활용한 측정법은 한계가 있다”면서 “우선은 저가의 센서를 사용하는 경향을 보여 정확도가 떨어지고, 센서가 어디 있느냐에 따라 측정값의 차이가 많이 난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 기업의 공동개발 디바이스는 “공간을 촬영, 해당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측정값을 도출하면, 원하는 공간의 미세먼지 농도를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대기오염 측정 대행업체들의 불법행위가 적지 않고, 대기오염 측정 자체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은 실정에서 양 기업의 비전은 뭘까.

한대익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 대기오염 측정값은 대체로 측정소의 값을 받아 디스플레이해주는 기능이 전부”라며 “국민이 참여하여 국민 미세먼지 맵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이 개발사업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저희는 영상을 활용한 측정을 고도화하여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구현을 한 상태”라며 “이 기술을 많은 사람이 사용해서 측정의 밀집도를 더 높이고, 더 정확한 결과를 서비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 벤처기업은 미세먼지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공동 개발과 비즈니스 협력을 통해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 및 유해입자에 대한 방어능력을 높이는 혁신적 기술의 헬스케어 시스템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를 통해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전 세계 연간 700만 명의 조기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양 기업은 우선, 고농도 미세먼지 환경 근로자 및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미세먼지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보급, 미세입자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환경을 개선하고, 해당 질환의 감소를 위해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쉐마는 2016년 카이스트의 글로벌 프론티어 국가프로젝트 연구단 (10년간 1300억 규모)의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소기업으로 출범하였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본사를 둔 연구소기업으로 출범한 이래, 대기오염 및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의 방어를 위해 고도의 기술을 접목한 하이테크 디바이스의 연구 개발에 집중해왔다. 브랜드명이 ‘에어맥 마스크’ 개발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CISS(다차원 스마트 IT융합연구단) 대표 8대 연구에 선정됐다. 

쉐마는 세계 최초로 캡슐형 스마트필터를 장착한 웨어러블 공기청정 디바이스인 ‘에어맥’을 전 세계 시장에 런칭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혁신제품 클라우드 펀딩에서 640%의 목표금액을 초과 달성하는 호평을 받아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엔 CTS 기독교방송국과 협력하여 전 세계의 위급한 선교사들을 위해 3000여 세트의 에어맥 마스크를 긴급 공급한 바 있다. 이 마스크의 캡슐형 스마트필터 모듈 구조에는 초미세먼지밎 항균-항바이러스 등에 최적인 공기 청정기용 헤파 등급 에어필터 및 항균-항바이러스 소재와 특허받은 특수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딥비전스는 인공지능 기술과 컴퓨터 비전 기술 전문 지능형 영상 분석기업으로, 2018년 설립했다. 딥비전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딥러닝 기술과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합쳐 ‘대기 이미지를 통한 미세먼지 농도 판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이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인 ‘미세찰칵’은 카메라 촬영을 통해 해당 위치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딥비전스는 지난 2017년 KOMIPO(중부발전)에서 진행한 청년 창업 콘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고, 2019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벤처기업 인증 후 최근 이노비즈 기업 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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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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