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 = 서울 강북구가 음식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접종 여부를 두고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강북구는 27일 백신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좌석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관내 음식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사적 모임 기준 완화에 따른 혼란을 막고 백신접종 완료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백신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동거가족 모임도 인원 산정에 일부 예외가 인정됐다.
다만 다른 손님은 백신 접종 여부를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방역수칙 위반으로 오인한 신고도 많았다. 음식점 종사자와 손님 간 ‘접종 확인’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강북구는 주민 혼란을 최소화하고 백신접종 완료자에게 혜택을 보장하기 위해 표지판을 배부하기로 했다. 관내 3100여 개 업소가 표지판을 받았다. 영업장 면적이 100㎡ 이상이면 9개, 미만이면 3개씩 받았다.
음식점 업주는 백신접종 완료자거나 동거가족인지 확인하고 좌석에 표지판을 세워두면 된다. 표지판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또는 ‘동거가족 모임 테이블’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안내판 배치로 불필요한 민원 발생과 주민 불편사항이 줄어들기를 기대한다”라며 “주민이 안전하고 마음 편히 음식점을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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