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밤 수집기’ 시연 및 14대 지원…밤 농가 인력난 해소 기대

공주시, ‘밤 수집기’ 시연 및 14대 지원…밤 농가 인력난 해소 기대

기사승인 2021-10-05 14:59:43
김정섭 공주시장이 밤 수집기 시연회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고 있다.

[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충남 공주는 백제의 고도로 유네스코의 도시이자 밤의 고장으로 전국에서 유명한 지역이다.

매년 가을철이 되면 조생종 밤 삼조품종등을 시작으로 알밤의 백미라 불리우는 중만생종 옥광 밤등 으로 이어지며, 밤 줍기와 체험 등 수확이 한창이다.

그런 밤 줍기는 사람의 손에 의한 인력으로 이루어 지고 있어, 매년 밤줍기 철이 되면 밤재배 임가는 고민이 깊다. 고령화된 농촌의 현실에서의 밤 줍기 작업은 그리 쉽지 않은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밤 재배 농가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첫 발을 벗고 나섰다. 밤 수집기를 희망하는 임가를 대상으로 대형 12대, 소형 2대 등 시비 보조 50%를 포함하여 총 14대(임가당 2천만원)를 5일 지원했다고 밝힌 것이다.

밤 수집기는 떨어진 밤송이를 흡입 호스로 송이채 빨아들여 밤송이는 배출하고 알밤은 자루에 모아지는 시스템이다.

이에 공주시는 지난 1일 정안면 밤 농장에서 임업후계자와 밤 재배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밤 수집기 개발자인 가은 SMC 대표 차건환씨의 밤 수집기 시연 및 수집기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져 많은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밤 수집기를 이용해 본 정 모씨는 “농촌의 경우 고령화 및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밤 수집기로 노동효율 향상과 생산비 절감등으로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정섭 시장은 “매년 밤 수확기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활용 등으로 부족한 일손을 메워 왔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밤 임가들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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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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