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사람 속에서 같은 눈높이로, ‘한결같은’ 정치를” [쿠키 인터뷰]

서동용 “사람 속에서 같은 눈높이로, ‘한결같은’ 정치를” [쿠키 인터뷰]

광양 유일의 동네변호사에서 듬직한 지역 일꾼으로
“전남 동부권 대학병원 반드시 유치… 시민 약속 차근히 지켜나갈 것”

기사승인 2021-10-06 14:40:05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한결같음’이라는 무기로 정치권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정치인이 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다. 국회에서 지역구 사무소까지 약 340km.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의정활동 전반에 담아내기 위해 누구보다 바삐 움직이고 있는 서 의원을 국회에서 만났다. 

변호사로 활동 중이던 서 의원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온 국민을 안타까움과 슬픔에 잠기게 했던 지난 2014년 세월호 사태였다.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미래세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겠다는 위기감이 그를 정치권으로 이끌었다. 그때부터 이어져 온 서 의원의 목표는 ‘물질적 가치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였다.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마음은 국회 입성 후에도 이어졌다. 서 의원에게 의정활동 슬로건을 물으니 돌아온 답은 ‘한결같이’였다. 그는 “지금까지 지켜온 좌우명이자 가장 많이 듣는 말”이라며 “정치를 결심했을 때의 마음을 놓지 않겠다는 취지다. 본질적인 가치를 늘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법활동에서 서 의원의 ‘한결같음’은 더욱 빛났다. 서 의원이 대표발의 해 지난해 국회 문턱을 넘은 이른바 ‘공공주택 특별법’은 전국 곳곳의 임차인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우선 분양전환 대상이 되는 임차인의 자격요건을 명시한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세입자를 내쫓는 횡포를 막을 길이 열리게 됐다.

서 의원은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문제”라며 “핵심공약이었지만 소관 상임위가 아니었다. 그래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를 찾아가 직접 설명도 드리고 법안 통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광양 유일의 ‘동네변호사’로서 분양전환 갈등을 겪은 공공임대아파트 피해자들과 직접 문제해결에 나서는 등 당선 이전부터 해당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서 의원의 다음 행보는 ‘지방소멸 대응’이다. 그가 국회 상임위로 교육위원회를 택한 이유 중 하나도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불균형 해소하기 위해서다. 서 의원은 해법으로 ‘지방 대학 발전’을 강조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을 높여 지방 대학 경쟁력을 높인다면, 인구가 지방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의원은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로 인구가 몰리는 이유는 지방에서 마땅히 먹고 살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라며 “지역에 좋은 대학이 있다면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학생들이 모이게 된다. 좋은 대학이 있으면 좋은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도 대학 주변으로 옮길 것이다. 지역대학 경쟁력을 살리는 일이 곧 지역을 살리는 일”이라고 했다.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1호 법안’으로 국립대학병원 법률안, 공중보건장학특례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두 법안은 순천대 의과대학 설립 및 지역공공의료 강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서 의원은 “여수, 순천, 광양만 합쳐도 인구가 75만 명이 넘는다. 구례와 고흥, 보성을 합하면 90만 명쯤 될 것”이라며 “그런데도 전남 동부지역에 대학병원이 한 곳도 없다는 것은 굉장히 슬픈 일이다. 전남 동부권 대학병원을 위해선 순천대 의대가 반드시 유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 중심’ 정치를 위한 한결같은 서 의원의 행보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그는 “나에게 정치란 다 같이 잘 사는 공동체적 가치를 회복하는 일”이라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민들 속에서 듣고 시민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시민들과 한 약속들을 차근히 지켜나가겠다. 시민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담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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