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삼성서울병원이 제 12대 원장으로 박승우(사진) 내과 교수를 임명한다고 12일 밝혔다. 임기는 15일부터 3년이다.
박 신임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 멤버로 참여했다. 심장판막증·심근경색증 등 심장질환 분야의 권위자이자 병원 정보화 분야에도 큰 기여를 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3년간 정보전략실장, QI실장, 기획총괄 겸 기획실장 등 병원의 주요 보직 경험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이 추구하는 ‘중증 고난도 질환 중심의 첨단 지능형 병원’ 실현을 구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되고 있다.
또 2년간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연수를 통해 선진 심장 치료 지식을 국내에 접목했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 역임, 2019년 11월에는 의학 학술지 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심장내과학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 같은 의학 성과와 더불어 전자의무기록(EMR)을 도입해 ‘종이 없는 병원’ 실현을 이뤄 2009년 삼성정보화혁신상을 수상하고, 의료진이 개인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진료에 활용하는 ‘Dr. Smart’ App를 개발해 2010년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병원 진료프로세스를 혁신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2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하는 등 병원 정보화와 진료 프로세스 혁신 전문가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박 원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수시로 의료소외지역 의료봉사에 적극 참여함과 동시에 인도, 탄자니아 등 해외 극빈지역 의료봉사 활동도 수행하는 한편,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생활치료센터 진료 현장에도 수시로 찾아가 인술을 베풀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박승우 원장은 “코로나19라는 글로벌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중증 고난도 질환 중심의 첨단 지능형 미래 병원을 구현해 나가야 하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개원 당시 대한민국 의료를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찬사를 받은 삼성서울병원 개원 멤버로 새로이 우리나라 의료계의 동반 발전을 선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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