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부동산원이 김상훈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2017년 6월~2021년 6월 5년간 서울 아파트 시세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시세와 전세시세 차이가 4억 474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평균 4억 4000여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2017년 6월에는 시세차가 1억 6691만원이었으나 ▲2018년 6월 2억 4567만원 ▲2019년 6월 3억 1946만원 ▲2020년 6월 4억 1717만원 ▲2021년 6월 4억 4748만원으로 증가했다.
자치구 중 매매·전세 시세차이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였다. 현재 매매와 전세 차이는 9억 1064만원에 달한다. 이어 ▲용산구 8억 1625만원 ▲서초구 7억 9122만원 ▲송파구 6억 2048만원 ▲성동구 6억 1961만원 순이었다.
전세에서 매매로 이동하는 데에 필요한 금액도 증가했다. 2017년 6월 당시 전체 25개 자치구 중 매매 갈아타기 비용이 1억 미만인 곳이 11곳이나 되었다. 하지만 5년여가 지난 현재 1억 미만인 자치구는 단 한곳도 없었다.
특히 서대문구는 매매·전세차이가 8939만원에서 3억 4699만원으로 급증했다. 또 노원구는 7252만원에서 2억 8757만원으로 올라섰다. 전세에서 매매 갈아타는 데에 필요한 금액이 가장 적었던 구로구는 6710만원에서 2억 5667만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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