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글·사진 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와 재밌겠다. 우리 한번 만들어 보자~"
포천시 농업기술센터가 적극 홍보에 나선 농장체험 키트를 받아본 아이들이 신바람을 냈다.
농장체험 키트는 관내 체험농가에서 제작한 키트를 가지고 체험교육을 실시하면서 각 농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농촌 체험농장에 경제적 도움을 준다. 또 참여 시민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만들면서 교육과 함께 마음안정에 도움을 준다. 가족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덤이다.
기자가 아이들과 직접 과일 곤약젤리와 비누 만들기에 도전했다.
◇농가 경제적 도움
11일 포천시에서 받아본 키트를 열어보니 농장에서 제공한 과일 곤약젤리 만들기 세트가 눈에 띄었다. "젤리 맞아?" 과일젤리 키트를 열어본 아이들이 함께 들어 있는 딸기 수제청 냄새를 맡고 맛도 보기 시작했다.
"이게 포천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딸기래"라는 설명에 아이들은 "아~그래서 더 맛있는거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농장체험 키트는 지역농가에서 만든 재료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키트에는 수제 딸기청과 곤약가루, 틀로 구성됐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400㎖ 정도의 물에 곤약가루 한 봉지를 넣고 잘 풀어질 때까지 저어준다. 그리고 나서는 딸기청을 넣고 다시 저어준다. 그리고 틀에 넣고 3분정도 지나면 완성.
"와 맛있고 재밌다. 또 만들자" 아이들이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젤라틴이 안들어 갔다니 건강하고 맛있는 젤리를 먹는 기분이다.
◇자연스러운 교육과 함께 웃음꽃도 피워
"이게 포천시화인 구철초라는 꽃으로 만든 비누야. 구절초가 무슨 꽃인지 우리 함께 찾아보자."
이번에는 구철초 돌비누 만들기에 도전했다. 역시 내용물은 간단하다. 포천 구철초로 만든 돌비누와 모양을 내는 비누들이 포함됐다. 돌비누를 만지작거리고 두들겨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색깔나는 비누로 모양을 내 붙였다.
"내것이 더 예뻐~ 까르르" 아이들이 서로 모양을 내느라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실제 손을 씻는데 사용해 보니 거품도 잘 나고, 향기도 좋은 것 같다. 더구나 건강한 비누로 손을 씻으니 피부도 좋아지는 것은 기분탓일까
코로나19로 인해 비록 농장에서 직접 체험하지는 못했지만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교육도 되고, 휴대전화만 만지던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안겨준 셈이다.
"다음에 또 만들자" 아이들과 함께 다음번 키트에 다시 도전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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