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드 스탠리(Anand Stanley)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는 18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항공 운송 시장이 회복하고, 수요에 맞춰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과의 산업 협력을 지난 2019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에어버스는 2019년 한국 공급사들과 8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진행하며 약 6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한 바 있다.
현재 에어버스는 대거부분 상용기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대한항공-항공우주사업본부(KAL-ASD)와 같은 1차 협력사들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예컨대 A320 단일통로기의 동체 구조물과 윙 패널 어셈블리(Wing Panel Assembly), A330 및 A350 이중통로기를 위한 날개 부품은 KAI의 사천시 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에어버스는 상용기 사업 외에도 KAI와 함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LCH(소형민수헬기)/LAH(소형공격헬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대가 넘는 수리온이 육군과 준정부기관에 인도했으며, LAH 프로토타입은 2019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 C212, CN235에 대한 유지 및 정비 오버홀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탠리 총괄대표는 “한국은 에어버스의 주요 시장으로, 모든 사업 영역의 고객과 중요한 전략적 협력사들이 있다. 고객과 협력사 및 공급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특히 항공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술 분야와 대체 에너지, 그리고 디지털화 부문에서 잠재적인 협력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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