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조폭 연루설’이 정치 공세를 위한 목적으로 꾸며진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말도 안 되는 조직폭력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가 창피를 당했는데, 김 의원 같은 사람은 제명시켜야 한다”며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전담 조직을 만들어서 기획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인 박철민씨로부터 받은 자필 진술서와 돈다발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2018년11월 ‘박정우’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박씨의 렌트카와 사채업 홍보용 사진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박씨의 아버지가 친박연대 공천을 받았던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 의원을 세 번한 분이다. 이 사람이 장영하 변호사를 만나서 조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주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보여진다. 최고위원회에서 대책반을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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