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22일 공시를 통해 1∼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68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올해 개별 3분기(7∼9월)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90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6940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기준 1조 947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쇄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증가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자이익(4조4746억원)과 수수료이익(5520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5조2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4790억원) 증가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0%이다.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 연체율은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19%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비은행 부문의 실적 기여도는 36.0%로, 전년 동기 대비 4.7%p 증가했다. 이 가운데 증권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수수료 등이 증대하면서 3분기 누적 409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0%(123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카드는 73.9%(846억원) 증가한 1990억원, 하나캐피탈은 51.9%(660억원) 증가한 1931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하나생명, 하나자산신탁은 각각 228억원, 692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4bp 증가한 16.58%,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4.06%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3%, 총자산이익률(ROA)은 0.7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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