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가고 콘서트도 보고…친근해진 메타버스

해운대 가고 콘서트도 보고…친근해진 메타버스

기사승인 2021-10-27 06:00:29
메타버스 전문 전시회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시민이 메타버스를 이용한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송금종 기자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비대면 일상화와 함께 주목받는 기술이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는 아바타를 이용해 현실처럼 다양한 사회, 경제활동이 허용되는 3차원 가상공간이다. SKT ‘이프랜드’ 네이버 ‘제페토’가 그 예다.

메타버스를 전문으로 하는 전시회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내외 플랫폼부터 하드웨어, 테크놀로지까지 메타버스 산업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다. 

가상현실로 떠나는 해운대·육백 마지기…아이돌 콘서트도 관람

메타버스 특별 체험관 ‘메타레나’에서 메타버스 기술이 활용된 문화·관광과 각종 산업 제품·기술을 만났다.
관람객이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의 버츄얼 휴먼 ‘로지’를 찍고 있다. 송금종 기자 


VR(가상현실) 키오스크를 이용한 ‘랜선 여행’서비스가 인상적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를 활용한다. 거리두기 시행으로 급감한 여행수요를 대체할 수단으로 적합해 보인다. 직접 가지 않아도 현장감을 준다. 원하는 장면을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서 은하수나 일출, 일몰처럼 보기 힘든 광경도 제공한다. 한겨울에도 진해 군항제 벚꽃을 볼 수 있다. 

기자는 VR키오스크 제작 업체 NLC 도움을 받아 부산 해운대와 단양 보발재, 강원도 평창 육백마지기에 다녀왔다. VR기기를 쓰니 발밑에 광활한 바다가 펼쳐졌다.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룬 보발재의 가을과 육백마지기 야경을 관람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은 “화질은 조금 덜하지만 현장에 가 있는 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다수가 모여도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메타버스는 시공간 제약이 없다. 좋아하는 가수 공연도 메타버스에 접속하면 언제든 볼 수 있다. 메타버스로 아이돌 그룹 라이브공연을 송출하는 부스가 북적였다.

메타버스를 교육에 접목한 사례도 있었다. 첨성대, 석굴암 등 국내 문화유적지를 포토스캔과 CG로 제작해 역사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때 교사와 음성과 문자로 실시간 채팅하며 소통도 가능하다.

이밖에 AR(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마당을 동물원으로 만들고 멸종한 공룡들을 방 안에서 소생시킬 수 있다.
디앤피코퍼레인션 관계자가 AR기술을 이용한 아동용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디앤피코퍼레인션 관계자는 “AR 기술을 이용한 퍼즐 맞추기는 아이들 지능개발과 인내력 향상은 물론 어르신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며 “아이를 가진 가족은 물론 요양원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버스 코리아는 기술 체험은 물론 온·오프라인 바이어 일대일 매칭 등 비즈니스 판로 개척을 위한 장도 마련된다. 메타버스 산업 저력을 높일 유망기업을 발굴, 시상한다. 온라인 전시관 ‘오픈 KES’엔 참가기업에 한해 온라인 기업 전용 부스를 개설하고 O2O 통합 채널 마케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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