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들이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로이터는 26일 아세안 정상들이 비대면으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군부에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Rebuke)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 아세안 회의는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부 최고사령관을 배제한 채로 진행했다.
아세안은 지난 4월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건설적 대화 등을 포함한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는 반대 세력 탄압을 이어갔고 결국 아세안 측은 미얀마 군부 수장 대신 ‘비정치적 대표’인 고위급 외교관을 초대했다. 이에 반발한 미얀마 군부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비대면으로 열린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아세안 정상들은 한국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백신·보건 협력을 강화했다”며 “아세안의 코로나 대응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들은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해당 성명에는 한국-아세안의 전략적인 파트너십 강화와 싱크탱크 전략 대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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