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서비스 가상공간까지 확장…유통업계, 비대면 확산에 ‘메타버스’ 도입

결제서비스 가상공간까지 확장…유통업계, 비대면 확산에 ‘메타버스’ 도입

기사승인 2021-11-01 16:39:28
메타버스. 사진=비케이탑스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지속하면서 비대면 문화가 확산했다. 디지털에 익숙했던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각 업계는 디지털 비대면 서비스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메타버스’다. 온라인 구매율이 높은 유통업계에서는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연결해 VR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점포, 결제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로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기업의 메타버스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점포를 방문 및 제품 구입을 할 수 있다. BGF리테일(CU)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CU제페토한강점’과 ‘CU제페토교실매점’ 모바일 점포를 입점했다. CU제페토한강점은 한강을 보며 CU 인기 상품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형태의 편의점이다. 점포 내 진열된 삼각김밥 등 간편 식품과 음료 등 CU의 인기 상품들을 제페토 젬이나 코인으로 구매 가능하다. GS리테일도 메타버스 원조인 싸이월드와 협력해 오는 11월 싸이월드제트에 GS25·더프레시·샵 쇼핑채널을 오픈해 싸이월드 이용자들을 위한 상품 구매 및 퀵커머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가상 쇼호스트 ‘루시’ 개발 및 가상스토어, 가상피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에서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로 지난 2월부터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홈쇼핑 쇼호스트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가상현실(AR) 장비를 통해 오프라인 쇼핑을 할 수 있는 ‘웨어러블 가상 스토어’와 고객 개인의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실시간 소통하는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도 구축 중에 있다.

백화점업계까지도 메타버스 사업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VR 판교랜드’는 VR기술이 적용된 가상 백화점으로, 휴대폰을 통해 판교점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의 매장과 행사정보 및 VR쇼룸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5월 30일까지 현대백화점 앱과 더현대닷컴 앱, 판교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공한 바 있다.

유통업계에서 메타버스 활용은 더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B2B 유통 비즈니스업체인 비케이탑스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MZ세대의 주 관심사가 SNS에서 메타버스로 옮겨감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메타버스 사업에 주목하는 추세”며 “앞으로도 가상공간을 통해 매장 방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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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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