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된 후 실시된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7~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14명을 대상으로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후보 4자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6.2%, 이 후보는 34.2%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12%p로 지난 조사(0.2%p)보다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2.2%p) 밖으로 크게 벌어졌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를 누리며 지난 조사보다 11.8%p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이 후보는 0.4%p 하락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2030대 청년층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그는 20대에서 23.0%p 오르며 41.8% 지지율을 기록했다. 30대에서도 10.5%p 상승하며 39.5%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고령층 지지율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60대는 9.3%p 하락한 24.6%, 70대 이상은 7.8%p 내린 22.7%였다. 20대도 2.8%p 빠져 23.3%로 집계됐다. 반면 40대는 3.2%p 오른 49.8%, 30대는 5.6%p 상승한 35.6%, 50대는 5.7%p 오른 43.5%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0.3%p 오른 4.3%,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7%p 내린 3.7% 순이었다. 이밖에 기타후보는 3.0%, 없음은 6.2%, 잘모름은 2.4%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