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부족 사태를 막으려는 방침으로 요구한 반도체 공급망 자료를 마감시한인 전날 오후 제출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지난 9월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원활하지 않자 반도체 제조업체를 상대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반도체 재고 수량과 주문 내역, 제품별 매출 등 26가지 문항에 답하는 걸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객사 정보는 빼고 자료를 제출한 걸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측은 “자료를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제출했다”며 “고객사 정보를 자세하게 넣고, 안 넣고를 얘기하긴 어려우나 미국 상무부와 협의 해서 제출을 안 하기로 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오늘 자료 제출을 확인했다”며 “민감한 내용을 빼고 고객 신뢰를 헤치지 않는 선에서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데드라인은 지켰지만 미국이 추가로 자료 제출을 요구할 가능성도 비친다.
지나 러반 미국 상무장관은 “자료가 불충분하면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추가 요구 가능성에 관해 양사는 “알 수 없다”라고만 답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