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패션업계가 보온성을 강화하면서도 가벼운 착용감을 제공하는 외투들을 선보이고 있다. 간절기부터 겨울까지 입기 좋은 재킷, 초경량 원단을 적용해 무게감을 줄인 패딩 등 보온성과 가벼운 착용감을 강조한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의 오리진 라인은 ‘경량성’과 ‘기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활동성 때문이다. 안타티카 오리진 라인은 코오롱스포츠가 남극 극지연구소 대원들에게 후원하는 제품이다. 고어텍스 인피니움 2L(레이어) 소재를 사용해 방풍, 투습, 발수 기능을 극대화했다. 카본 항균 안감과 박스월 공법(안감과 겉감을 맞붙여 생긴 공간에 충전재를 주입하는 방법)을 적용해 보온력을 강화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무게는 줄이고 보온성은 극대화한 ‘그램 다운(GRAM DOWN)’을 새롭게 선보였다. 다운 충전재를 압축해 얇고 가벼운 원단 형태로 가공한 씬다운 소재가 등판에 적용됐다. 열이 빠져나가는 콜드 스팟이 없어 보온성을 높였다. 겉면에는 생활 방수, 방풍, 투습이 뛰어난 경량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K2는 혁신적인 다운 패브릭 소재 ‘씬다운’을 적용한 야상 다운 ‘씬에어 바이브’를 출시했다. ‘씬에어 바이브’는 K2의 대표 제품인 씬에어 다운 시리즈에서 첫선을 보이는 야상형 다운이다. 무겁고 투박했던 기존 야상 다운과는 달리 가벼운 무게감과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으로 혁신적인 다운 압축 기술을 통해 높은 수준의 따뜻함과 가벼움을 느낄 수 있다.
네파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패딩 제품으로 ‘에어그램 시리즈’를 선보였다. 에어그램 시리즈’는 기능성 초경량 원단인 ’15데니어 초경량 나일론 2L’ 소재와 구스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가벼움과 더불어 보온성을 높였다. 소프트한 다운 원단을 적용해 따뜻하면서도 패딩 특유의 볼륨감과 가벼움을 갖췄다.
패션업계가 외투 무게 줄이기 전쟁에 나선 이유는 소비자 선호도 탓이 컸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가 야외 활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추운 날씨에도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다운 재킷을 찾고 있다”며 “혁신적인 소재로 가벼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갖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