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위중증 환자 475명으로 최고치…2368명 신규확진

12일 위중증 환자 475명으로 최고치…2368명 신규확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집단감염 큰 문제, 수능·연말모임으로 악화 가능성

기사승인 2021-11-12 09:48:00
임형택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에도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가 47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75명, 사망자는 1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51명(치명률 0.78%)이다. 지난 10일(460명), 11일(473명)에 이어 하루 만에 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앞서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위중증 환자가 47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었고 60세 이상의 확진자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약화되고 그에 따른 돌파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358명, 해외유입 사례는 10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2368명 발생했다. 이에 따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9만719명(해외유입 1만5338명)이다.

지역별 국내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944명, 경기 790명, 인천 120명, 대구 70명, 경남 68명, 전북 65명, 부산 63명, 충남 59명, 경북 41명, 강원 30명, 충북 26명, 대전 25명, 제주 21명, 전남 15명, 광주 11명, 세종 6명, 울산 4명 순으로 확인됐다.  

권 1차장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집단감염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곳들은) 기저질환이 있으신 고령층과 간병인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곳으로 방역 상 가장 취약한 특성이 있다. 종사자나 면회객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집단감염 및 중증화가 쉽게 진행된다. 간병 문제로 치료도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시설에서는 감염 발생 후의 대처보다,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운영자들께서는 지자체와 협력해 조속한 추가접종의 실시와 철저한 방역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써달라”면서 “요양병원 및 시설에 가족을 두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도 안전한 면회를 위해 꼭 예방접종을 하신 후에 방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해 확진자, 위중증 환자가 지속 늘면서 방역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권 1차장은 “다음주 실시될 수능과 연말모임 등으로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면서도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 모두가 물러섬 없이 지키고 만들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은 결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방역당국은 병상확보와 의료인력 확보 등 의료대응 역량을 충분히 보강하고 재택치료 관리체계도 보완하는 등 위증증 환자 증가에 즉시 적극 대응해 나겠다. 국민들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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