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난주 하루 평균 2172.2명 발생... 청소년·고령층 많아

코로나19 지난주 하루 평균 2172.2명 발생... 청소년·고령층 많아

전 주일 비해 39.2명 ↑...60세 이상 중심으로 위중증·사망자 발생

기사승인 2021-11-15 11:49:11
임형택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된지 2주가 지난 가운데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11월7일~13일)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총 1만5025명으로 하루 평균 2172.2명 발생했다. 이는 그 전 주간(10월31일~11월6일)의 2133.0명에 비해 39.2명 증가(1.8%)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환자는 1711.3명으로 그 전 주간(1686.4명)에 비해 24.9명(1.5%) 증가했고, 비수도권 환자는 460.9명으로, 그 전 주간(446.6명)에 비해 14.3명(3.2%)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5으로, 지난주(1.20)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확산세를 유지 중이다. 

확진자 중에서는 18세 이하 청소년과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하루 평균 60세 이상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708.4명으로, 그 전 주간의 630.9명에 비해 77.5명 증가했다.

전체 환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2.6%으로, 10월 둘째 주(18.5%)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상황이다.

18세 이하 청소년 비율은 20.6%로 10월 셋째 주 이후부터 계속 20%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과 사망은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 하루 평균 위중증환자 수는 447명으로 직전 주 365명에 비해서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고령층 확진자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중증환자 중 60세 이상 비율은 82.1%다.

지난주 총 사망자 수는 127명으로 직전 주 126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사망자 역시 60세 이상이 113명으로 96.9%를 차지하고 있고, 병원 및 요양원 관련 사망이 45.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5주간 사망자 총 523명 중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는 338명(64.6%)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연령대 중 60세 이상 고령층 같은 경우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고, 18세 미만 학생들은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접종을 받지 않을수록, 고령층일수록 사망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고령층이신 분들 중 아직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은 반드시 접종 받으실 것 다시 한번 권고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8일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 위험을 억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도 학생들 본인 스스로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 같다. 또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아울러 청소년 예방접종을 받았을 때 감염과 치명적인 건강 피해의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점, 접촉격리나 치료격리 등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으로 접종의 이득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0시부터는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시설에 대해 2주 기간을 부여했던 시범기간,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계도기간이 종료된다. 이들 시설들은 격렬한 운동을 통한 비말의 배출이 많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다"라며 "방역패스 계도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과태료나 행정처분에 대한 대상이 된다는 것 다시 한번 유념해주시고, 사업주분들은 이용자들의 접종완료 또는 음성확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주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