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코로나 백신’ 노바백스 허가심사…SK바이오사이언스 호재

식약처, ‘코로나 백신’ 노바백스 허가심사…SK바이오사이언스 호재

기사승인 2021-11-15 18:51:34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미국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제조판매 품목허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출된 품질·비임상·임상·GMP 자료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의 3중 자문을 거쳐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뒤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식약처가 노바백스 백신을 최종 허가할 경우 국내에는 화이자, 모더나 외에도 새로운 백신 옵션이 생긴다. 또한 이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정부에서 도입계획을 발표한 5개 백신 가운데 하나로 2회 투여용법(28일 간격)으로 개발됐다. 특히 이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재조합단백질 백신’이다.

단백질 재조합 방식은 공정과정이 복잡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효과 면에선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백신과 큰 차이는 없다. 또한 화이자 모더나와 달리 냉장보관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타 백신 대비 싸고 안전하다는 평가다. 노바백스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과 멕시코에서 성인 2만9949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90.4%나 됐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나 화이자 수준의 예방효과다.

단백질 재조합 백신은 상대적으로 부작용도 적다는 평가다.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mRNA)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바이러스 전달체)과 달리 단백질 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는 “노바백스와 클로버 백신이 대거 공급되는 연말부터는 이 백신이 더 많이 선호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백신보급율이 한참 떨어진 제3세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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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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