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평면구조 중요" 코로나가 바꾼 주택 구매 요인 

"내부 평면구조 중요" 코로나가 바꾼 주택 구매 요인 

기사승인 2021-11-16 09:56:08
사진=안세진 기자

수도권에서 집을 보유한 사람들은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때 ‘내부 평면구조’를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로 꼽았다.


16일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이 공동으로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 대상으로 ‘2021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주거시설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인으로 ‘평면구조’(22.9%)를 선택했다.

이어 ‘단지배치·향’(17.5%), 인테리어·스타일(12.5%), 전망·조망(11.4%), 광장·녹지 등 조경시설(8.9%), 주차장·체육시설 등 부대시설(8.5%), 빌트인가구·전자제품(8.0%) 순이었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에는 ‘단지배치·향’(23.5%), ‘인테리어·스타일’(17.6%)이 ‘내부 평면구조’(16.6%) 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내부 평면구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선택한 응답 비율은 최근 몇 년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6년에는 7.9%, 2017년 8.3%, 2018년 10.5%, 2019년 16.6%, 2020년 15.7%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평면구조’(22.9%)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응답률로 분석됐다.

사진=피데스개발

향후 주거시설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외부 요인으로는 ‘교통·출퇴근 편리성’(41.3%)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지역발전 가능성’(17.8%), ‘주변경관·쾌적성’(16.9%) 순이었다.


교통에 대한 중요도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는데, 주택을 구입할 때 ‘역세권’ 주택은 ‘비역세권’ 주택에 비해 어느 정도 더 비싼 가격이 적정할지 묻는 질문에는 평균 ‘10.8%’이라 응답했다.

추가 심층면접을 통해 역세권 선호 이유를 분석한 결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가, 병원 등 편의시설이 조성되기 때문에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역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역세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 인근 도보 10분 이내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설을 묻는 질문에 대형마트(50.9%), 백화점(21.6%), 재래시장(9.2%), 복합쇼핑몰(7.7%) 순으로 응답했다. 대형마트는 작년 47.2%에서 3.7%포인트, 재래시장은 작년 6.9%에서 2.3%포인트 응답률이 높아졌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전년 대비 응답률이 낮아졌다.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선호 주거생활 유료서비스를 묻는 질문에는 ‘전문 청소서비스’, ‘클린에어 서비스’, ‘주차장 내 차량점검 및 세차, 휘트니스센터 내 개별 운동지도 서비스’, ‘여가시간을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주택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전원주택’, ‘호텔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 ‘부부생활 위주의 아파트’, ‘시니어전문시설’, ‘생활형숙박시설·펜션·리조트’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피데스개발은 소비자들의 주거 생활과 관련된 현황과 인식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새로운 주택상품 개발을 위해 2005년부터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를 해오고 있다.

한편 이번 ‘2021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 35~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수집 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 조사방법은 1:1개별 면접조사로 2021년 9~11월까지 조사분석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2% (95% 신뢰수준)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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