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신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는 3034명이다. 국내 발생은 3011명, 해외유입은 23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40만9099명이다.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99명, 사망자는 2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215명(치명률 0.79%)이다.
이날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2차장은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사흘 연속 3000명대 확진자 규모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 연령대에 걸쳐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8세 이하 연령층과 60세 이상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확진자의 약 5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중증 환자 수는 490명대에 이르고 있고 이 중 60대 이상이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2차장은 “고령층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신속한 병상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위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 전담병원을 기존 12곳에서 15곳까지 확대해 25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감염병전담병원도 추가 지정해 400병상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병상 운영 효율화에 필요한 의료인력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군의관, 중환자실 근무 경험 간호사 등 숙련된 의료인력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정부의 방역 점검을 재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 2차장은 “방역 긴장감 완화로 인한 최근의 확진자 수 증가세를 줄일 수 있도록, 지난 17일까지 운영했던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오는 22일부터 4주간 다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다발 지역과 집단감염 발생 시설 등에 대해 출입명부 작성, 영업시간 준수, 방역패스 확인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백신 접종은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전 2차장은 “어제까지 전 국민의 78.6%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 가운데, 요양시설 입소자와 60대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서 접종효과 감소에 따른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군구별 예방접종 신속대응팀을 통한 방문 접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 시험 이후 청소년층 중심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전 2차장은 “어제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끝났고, 다음 주부터는 각급학교의 전면등교가 예정돼 있어 10대 청소년층의 감염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과 점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