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문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입구에서부터 ‘상생’을 강조한 현판과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은 59만5041㎡(18만평) 규모로 차체 공장과 도장 공장, 조립 공장 등으로 이뤄졌다.
◇ 23년 만의 완성차 공장 준공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어 광주의 아들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공헌하기 위한 취지로 출발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적정 임금과 적정 노동 시간,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그리고 소통·투명 경영 실현을 기치로 내걸고 우여곡절 끝에 같은 해 9월 20일 법인설립을 하면서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서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 12월 26일 광주시 광산구 덕림동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역사적인 착공식을 열었다.
◇ 양산 1호 차 생산의 의미와 성공비결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법인설립 2년, 공장 착공 19개월, 공장 준공 4개월 보름 만에 자동차 양산에 체제돌입에 성공하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캐스퍼의 흥행 돌풍은 광주형 일자리 성공 예감은 물론 전국적으로 상생형 지역 일자리가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출발부터 이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노사 상생을 실천하면서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거둔 덕분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이기 때문에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캐스퍼만 생산되고 있지만 향후 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차 등 친환경차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 향후 과제와 전망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마침내 성공적인 양산에 들어감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향후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지난 9월 15일 첫 차 생산을 시작으로 올해 1만 2000대, 내년 7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러한 목표가 달성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협력업체나 자동차 부품업체 등 관련 업체의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순항하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장기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동반성장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회사 설립 2년 만에 양산 1호 차를 생산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데 이어 우리가 생산한 캐스퍼가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 말할 수 없이 기쁘면서도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생을 실천하고 최고 품질을 확보해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