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원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 부사장 겸 최고재무관리자(CFO)가 2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46세 젊은 사장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 보고를 거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노 사장은 75년생으로 젊은 축에 속한다. 나이보다 성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SK그룹 인사 철학이 묻어있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엔 노 사장보다 한 살 많은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이 임원 승진 3년 만에 SK E&S 사장으로 발탁됐다.
SK그룹은 상무·전무·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일하는 등 직급이 아닌 직책·성과 중심 인사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노 사장은 이번 인사와 함께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조직을 맡는다. 사업총괄은 글로벌 비즈니스와 함께 미래성장 전략과 실행을 주도하는 새 조직이다.
개발제조총괄은 ‘안전개발제조총괄’로 확대됐다. 곽노정 제조기술담당이 사장으로 승진, 이 팀을 이끈다.
곽 사장은 부문별 최고책임자가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TF’장도 겸직한다.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에 맞게 일하는 문화 구축에 앞장선다.
글로벌 낸드사업 경재력을 높이기 위해 ‘미주사업’ 조직을 신설한다. 이석희 CEO 이 조직 장을 겸직한다. 미주사업 산하 R&D 조직도 함께 생긴다.
SK하이닉스는 우수 인력의 조기 육성을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와 다양성, 포용성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한다.
이번 인사에서 최초 전임직 출신 임원으로 손수용 담당을 배출했다.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으로 신승아 담당을, MZ세대 우수리더로 82년생 이재서 담당 등을 발탁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