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인재 1호’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일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거취는 주말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 앞에서 “조 위원장이 사퇴를 밝혔다”며 “이번 주말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이 가족에 대한 공격에 따른 부담감을 호소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이 저에게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에 대해서 이런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고 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임명 이틀만에 자진 사퇴를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2일 페이스북에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을 향한 사생활 공세가 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 출마할 사람도 아니다.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될 사안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위원장의 개인사를 공개한 강용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대한 고발조치를 할 방침이다. 송 대표는 “아이들 얼굴까지 이름까지 공개하는 이런 비열한 행위는 언론이라고 볼 수 없다. 사실상 사회적 명예살인의 흉악한 범죄행위”라며 “우리 당 법률지원단에서는 가세연을 비롯한 강용석 등에 대해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민주당 법률지원단에서 오전 10시 중앙지검에 강용석과 가세연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혐의에 대한 고발장 접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