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함께 커플 후드티를 입었다.
앞서 3일 오후 두 시간 가량의 회동 끝에 윤 후보와 이 대표가 합의를 이뤄내고 첫 일정을 함께 부산에서 진행했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4일 오후 북항재개발홍보관을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30대 당대표와 제가 대선을 치르게 된 것이 후보로서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준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라고 적힌 커플 후드티를 입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계획하신 부분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을 입고 뛰라면 뛰고, 이런 복장을 하고 어디로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당대표 패싱 논란’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이 대표의 권한을 존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가 공개한 후드티에는 노란 글씨로 전면에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뒷면에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서는 “김종인 박사께서 어쨌든 대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본인의 확신이 들 때까지 여러 생각을 해보셨다고 했기 때문에, 어제 결론을 내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후보는 오는 6일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5일 비전발표회를 계획했지만, 부산 방문 등이 갑작스럽게 진행되면서 출범행사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