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쥴리’ 의혹엔 “대답할 가치 없어”… 노재승엔 “지켜보자”

윤석열, ‘쥴리’ 의혹엔 “대답할 가치 없어”… 노재승엔 “지켜보자”

국민의힘, 해당 유튜브 오늘 고발

기사승인 2021-12-09 16:12:04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9일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쥴리를 봤다는 한 유튜브의 보도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반면 여러 과거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과 관련해서는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다. 

윤 후보는 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인인 김건희 씨와 관련한 의혹과 관련해 “답변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유튜브매체 열린공감TV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안 전 회장은 해당 영상을 통해 1997년 한 호텔에서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 씨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즉각 입장문을 내고 “조 회장을 처음 안 시점은 훨씬 뒤로서 1997년경은 서로 알지도 못하던 때”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 부대변인은 9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도 “해당 사건과 관련해 오늘 열린공감TV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 역시 황당하다고 반응했다. 그는 오히려 “여러분들, 관심이 있느냐”며 기자들에게 반문했다. 또한 “말이 맞는 것 같으냐”며 다소 어이없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윤 후보는 노 공동선대위원장과 관련한 입장은 제대로 표명하지 않았다. 노 공동선대위원장은 앞서 5‧18 망언, 불법 집회 실탄 사용, 김구 국밥, 정규직 철폐 등 과거의 망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윤 후보는 “오늘 하루 좀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이후에도 질문이 이어지자 “여러 가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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