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혀진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尹 떠나는 청년층

좁혀진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尹 떠나는 청년층

尹 20대 지지율, 13.6%p 하락

기사승인 2021-12-10 18:53:0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윤 후보에 대한 20‧30대의 지지가 크게 꺾인 조사도 나와 눈길을 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6일~8일 전국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8%를 얻었다. 윤 후보는 36%였다. 두 후보의 차이는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안이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11일 만에 4%p 가량 줄어든 여론조사도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6~7일 동안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36명을 대상으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6.9%를 얻었다. 이 후보는 42.0%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11월 26~27일)에 비해 1.7%p 하락했고 이 후보는 2.3%p 상승하면서 11일만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p) 안 수치가 됐다.

윤 후보의 20‧30대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진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1.2%, 이 후보는 37.9%를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오차범위 안(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접전을 펼쳤다.

특히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5.1%에 그쳤다. 지난주보다 무려 13.6%p 떨어진 수치다. 반면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1%p 오른 25.6%를 기록했다. 30대 지지율도 이 후보는 7.1%p 상승한 41.2%였으나 윤 후보는 2.3%p 하락한 35.2%였다. 

이러한 결과엔 윤 후보의 ‘대선 후보로서의 경쟁력’ 부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10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의 고용 한파, 집값 폭등 등으로 생긴 ‘반(反)문재인’ 정서로 인해 MZ세대가 윤 후보를 지지했었다. 그런데 윤 후보의 정책비전 부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 등 때문에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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