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악몽 재현되나’…다음주 예고된 특단대책은? 

‘1년 전 악몽 재현되나’…다음주 예고된 특단대책은? 

기사승인 2021-12-11 10:24:46
사진=박효상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다음주 특단 대책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단 대책으로는 영업시간 및 사적모임 제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97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1만5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7022명)보다 45명 적지만, 지난 8일 7174명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한 이후 나흘 연속 7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10일 기준으로는 첫 6000명대 기록이자 최다 수치다. 지난주 금요일 확진자(5352명)과 비교해도 1625명이 많다.

전날 사망자는 8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지난 2년간 집계 중 가장 많았다. 종전 최다는 지난 4일의 사망자 70명이었는데, 일주일 만에 최다 기록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4210명으로 기록됐다. 평균 치명률은 0.82%다. 위중증 환자는 856명으로 나흘 연속 8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12명 늘어 누적 75명이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최근 신규 확진자 7000명대, 위중증 환자 800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이 악화되면 특단의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앞서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이른 시일 내에 우리 공동체가 처한 위기 국면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단조치로는 상업시설 운영시간과 사적모임 제한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특단의 조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운영시간 제한이라든지 사적모임 제한도 더 검토할 계획으로 있다. (하지만)록다운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차 유행에서 가장 강력했던 것이 사실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하고 21시 운영제한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중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에 특별방역대책까지 적용한 초강력 정책을 실시했다. 식당도 4인까지만 입장 가능했고 오후 9시 이후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했다. 카페들은 테이블과 의자를 치우고 포장과 배달만 했다. 노래연습장도 영업이 중지됐다.

방역 당국이 취할 특단의 조치가 어떤 수준이 될 지는 미지수다. 가장 강도가 높았던 지난 겨울 특단의 조치를 결정하게 된 발생 상황은 일일 신규 확진자 1000명대, 일일 사망자는 최고 40명이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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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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