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느님 안돼요..." 교촌에 이어 bhc도 치킨값 인상

"치느님 안돼요..." 교촌에 이어 bhc도 치킨값 인상

치킨값 줄인상 예고···임대료 상승 인건비 등 영향

기사승인 2021-12-13 17:13:18



bhc매장 전경.    쿠키뉴스DB

지난달 교촌이 7년 만에 치킨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비에이치씨(bhc)도 8년 만에 치킨 가격을 올린다. 이에 치킨업계의 릴레이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bhc는 오는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1000원~2000원 가격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bhc는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 7일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 회의 중 가맹점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bhc 측은 "현재 매장에서 체감하는 인건비와 배달료 상승, 배달앱 이용 증가에 따른 수수료 부담, 임대료 상승 원부자재 인상 등으로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이 지속할 것을 예상해 부득이 결정했다"고 했다.

가격 인상 주요 제품으로 '해바라기 후라이드’는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2000원 오른다. 제품 수급 등의 이유로 부분육 메뉴는 1000원~2000원 가격이 조정된다. 

'뿌링클 콤보', '골드킹 콤보' 등 콤보류와 '레드킹 윙', '맛초킹 윙'과 같은 윙류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오르고, '뿌링맵소킹 스틱', '양념맵소킹 스틱' 등 스틱류는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오른다. 

'뿌링클', '골드킹' 등 bhc치킨 대표 메뉴들의 경우 고객 메뉴 선택 주기, 가격 체감도 등을 참고해 2000원이 아닌 1000원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 '빠덴더', '펌치킨', '포테킹 콤보', '싸이순살', '로젤킹' 등 올해 출시된 5종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사이드 메뉴 주요 매출 품목인 '달콤바삭 치즈볼'의 경우는 가격이 동결된다.

bhc치킨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배달 앱 수수료 부담, 원부자재 인상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점주들 상황에 공감했다"며 "점주와의 상생은 물론, bhc치킨이 고수해 온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고객들에게 지속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가 잇달아 치킨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 비비큐(BBQ)의 가격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BBQ는 2018년 주요 메뉴 3종 가격을 2000원 올린 바 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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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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