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022년 개최하기로 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와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행사에 도비 출연금 168억1946만원을 지원하는 것 외에 각 실국에서 별도 사업비를 편성해 더 지원하는 예산이 도비만 36억7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충남도의회 예결위원인 김명숙 의원(청양,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022년도 충남도 예산을 심사하기 위해 충남도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도비출연금 95억69백만원 외에 8개 실국에서 15개 사업에 22억100만원의 충남도 별도사업비 등 117억7천만원을 투입하는 등 총 218억87백만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는 도비 출연금 72억5천만원 외에 5개실국 7개 사업에 도비 4억69백만원과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특별교부세 중 10억원을 행사장 부지조성 사업비로 지원하는 등 총사업비 165억9백만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숙 의원은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와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2022년 동시에 치르며 도비 및 시비 등을 포함, 383억96백만원을 투자하고, 게다가 당초 계획된 출연금 외에 각 실국에서 개별사업으로 2022년 별도 지원하기 위한 26억7천만원과 2021년 특별교부세 10억원 등 36억원이 넘는 예산을 계룡시와 보령시에 집중 지원하는 문제를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한정된 예산으로 15개 시군에 배분해 써야 할 예산을 계룡시와 보령시에 이중 투자하는 것은 특혜이며 꼼수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청양=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