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이 프로야구 LG 트윈스로 향한다.
LG는 14일 “FA 박해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연봉 6억원·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27일 최재훈(한화 이글스·5년 최대 54억원) 이후 17일 만에 2번째 FA 계약이 나왔다.
박해민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육성선수로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2013년부터 9시즌 동안 1096경기에 출전해 통산 평균 타율 0.286, 1144안타 414타점 42홈런 706득점 318도루 등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빠른 발이 강점인 선수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 1위를 기록했고 2015년은 시즌 6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평가 받고 있다.
계약을 마친 박해민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준 LG 구단에 감사하다. 또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삼성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그리고 삼성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명석 LG 단장은 “박해민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리그 최고 수비력과 함께 공수주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창기라는 걸출한 외야수를 보유 중인 LG는 박해민의 가세로 더욱 탄탄한 수비진과 테이블 세터를 갖추게 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