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강원도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15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강원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및 강원도 방문 기자회견에서 "선진국 시민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을 바라보며 국민들은 입을 모아 기대가 안 된다고 말씀한다. 거대 양당 후보는 원칙도 없이 표만 쫓아 과거 속에서 표리부동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선진국 시민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4년 양당정치 최대 피해자가 바로 지역 청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강원지역 비정규직근로자 비율이 전국 최고인 45.8%였다”며 “관광업 종사자가 많다고 해도 이 수치는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거대 양당이 외면해온 강원도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 모든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나라, 녹색공존의 사회라는 국가비전을 바탕으로 도를 ‘녹색평화경제특별도’로 승격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상정 정부는 강원도와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는 정부가 될 것이다. 반복된 과거가 아닌 미래를 여는 첫 정부가 될 것”이라며 “기득권에 기대지 않고 시민들이 쥐어주신 힘으로 여기까지 온 심상정의 20년을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강원도의 녹색평화경제특별도 승격을 위한 주요 정책은 ▲글로벌 녹색치유지구 ▲녹색평화경제 ▲전국민 주4일제 ▲탄소중립특구 ▲농어민 기본소득 및 품목별 가격변동직불제 확대 ▲전국민 먹거리 기본법 제정 등이다.
이중 탄소중립특구 계획에 대해 심 후보는 "도민의 희생으로 지켜져온 도의 녹색가치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위한 최고의 자산이다"며 "이를 위해 도에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를 설립해 각 가정에 태양광 무상공급 등을 통한 에너지자립마을 시범사업을 시작하겠다. 기후대통령을 약속한 심상정은 강릉과 삼척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신규 건설은 백지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 후보는 강원도청 방문 기자회견을 비롯해 춘천 중앙시장 인사 및 정당연설회, 지역 노동 및 농민단체 간담회, 광산 진폐권익연대 농성장 방문, 지역 언론사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