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국 순회일정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가 잠정 중단된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17일 민주당 중앙당사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는 정부의 방역 대응 강화 방침에 따라 이번 주 매타버스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방역 상황의 추이를 보며 일정 재개 시점을 판단할 계획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매타버스 일정을 재개하면 그동안 방문하지 않았던 지역인 강원 제주 세종, 수도권부터 우선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조치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코로나19 비상대응 긴급성명을 내고 정부에 “즉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라”고 요구하며 매타버스 일정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
다만 이날 예정된 강원도 원주 방문 일정은 취소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오후 1시30분 식음료기업 서울 F&B의 원주 공장을 찾아 공장 시설을 둘러본 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17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원도 방문은 매타버스 일정의 일환은 아니다. 공장을 둘러보고 강원도민들의 요구사항을 듣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당사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