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윤석열은 따라쟁이… 검찰 공화국 후퇴 없어야”

박영선 “윤석열은 따라쟁이… 검찰 공화국 후퇴 없어야”

朴 “이 후보, 중요 아젠다로 디지털‧에너지 대전환 꼽아”

기사승인 2021-12-20 09:42:0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캠프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   사진=박효상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캠프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대로 된 정책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연장선에 이 후보가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후보가 따라쟁이처럼 메시지를 냈다”며 “대한민국이 검찰 공화국으로 후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 메시지에 정책적 내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선대위에서 디지털대전환위원회를 만든 뒤 나를 임명하니까 따라쟁이처럼 메시지를 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할 때 캐치프레이즈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었다. 이미 문 정부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하고 있었다”며 “디테일이 없는 얘기를 메시지로 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문 정부와 이재명 후보가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문 정부는 탈원전과 함께 에너지 전환과 4차 산업혁명 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해왔다. 박 위원장은 차세대 반도체‧양자컴퓨터‧융합바이오 등을 과제로 꼽았다. 그는 ‘대전환’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디지털 경제로 대전환 인프라를 깔았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완성해야 한다”며 “이 후보가 아젠다로 디지털‧에너지 대전환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일자리를 디지털 대전환과 연결해 디지털 일자리 대전환을 이룩하고 고급인력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문 정부와 이 후보의 소상공인 정책에 신뢰감을 표시했다. 그는 “사실 우리나라가 소상공인을 경제 주체로서 받아들인 것은 문 정부가 처음”이라며 “오미크론으로 인한 연말 규제 조치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 정부가 보다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 보수정권이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무슨 정책을 했는지 한 번 점검해 보라. 그렇기 때문에 관료들은 지금도 굉장히 몸을 사리는 그런 입장”이라고 했다.

아울러 “단계적 절충과정을 거치면서 대한민국의 소상공인 정책도 앞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조금 더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최근 불거진 ‘플랫폼 경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노동자가 시달리는 대표적인 문제로는 ‘불안정성’이 꼽힌다. 

박 위원장은 “중기부 장관을 할 때 플랫폼 노동자를 긱노동자라고 불렀다. 그걸 프로토콜 경제로 바꿔야 한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며 “그 부분도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 후보와 민주당이 서민들의 고통을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 지지율 회복이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라며 “부동산 문제에 대한 서울 시민의 마음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후 “이 후보와 민주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잘못한 부분에 관해 정책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 국민과 시민들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줬고 나도 거기에 공감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방향은 맞았지만 너무 급진적이었다. 이 후보 역시 방향을 흐트러트리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속도 조절을 하면서 국민과 시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정당이 되자는 의미로 해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탄생은) 5대5”라며 “우리가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께 호소해야 한다.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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