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신지예, 국민의힘으로… 尹 “지지기반 확장”

‘페미니스트’ 신지예, 국민의힘으로… 尹 “지지기반 확장”

신지예 “尹, 여성폭력·기후위기 해결 약속”

기사승인 2021-12-20 09:43:4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오전 여의도 대하빌딩 새시대준비위 위원장실에서 신 대표 인재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윤 후보는 이날 환영식에서 신 대표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전달했다. 

윤 후보는 “우리 당이 새시대준비위 새로운 영입 인사를 통해 국민의 지지 기반도 더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더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올바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구현해나가는데 넓은 이해와 안목에 꼭 필요하다. 어려운 결정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직속 선대위에 기존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이 와서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 안에 있으면서 결론을 도출해나가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에 대해선 “상당히 진보적인 진영에서 활동했지만 대화해보면 국민의힘 분들과 큰 차이가 없다”며 “선입견을 거둬내고 국민이 생각하는 요구와 기대를 폭넓게 들여다봐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오셔야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

김 위원장은 “새 시대, 새 정치를 향한 신 대표의 기운이 뜨겁다. 근처에만 가도 기운이 늘 내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신 대표와 함께 하면서 젊은이들이 우리와 함께 울고 웃는 마당으로서의 위원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 대표는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여성 폭력을 해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서는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주셔서 함께하기로 했다”며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많이 돕고 기다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 대표는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진보정당인 녹색당 후보로 2016년 국회의원,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서울시장 선거 당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내거는 등 여성 문제 해결에 강한 목소리를 내왔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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