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오전 여의도 대하빌딩 새시대준비위 위원장실에서 신 대표 인재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윤 후보는 이날 환영식에서 신 대표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전달했다.
윤 후보는 “우리 당이 새시대준비위 새로운 영입 인사를 통해 국민의 지지 기반도 더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더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올바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구현해나가는데 넓은 이해와 안목에 꼭 필요하다. 어려운 결정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직속 선대위에 기존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이 와서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 안에 있으면서 결론을 도출해나가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에 대해선 “상당히 진보적인 진영에서 활동했지만 대화해보면 국민의힘 분들과 큰 차이가 없다”며 “선입견을 거둬내고 국민이 생각하는 요구와 기대를 폭넓게 들여다봐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오셔야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
김 위원장은 “새 시대, 새 정치를 향한 신 대표의 기운이 뜨겁다. 근처에만 가도 기운이 늘 내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신 대표와 함께 하면서 젊은이들이 우리와 함께 울고 웃는 마당으로서의 위원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 대표는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여성 폭력을 해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서는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주셔서 함께하기로 했다”며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많이 돕고 기다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 대표는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진보정당인 녹색당 후보로 2016년 국회의원,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서울시장 선거 당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내거는 등 여성 문제 해결에 강한 목소리를 내왔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