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를 위한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이민석 마포구의회 의원이 팔을 걷고 나선 결과다.
마포구는 20일 제251회 마포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를 위한 사업비를 2022년 본예산에 편성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마포구는 총 435개소에 3만4860개를 비치할 방침이다. 소요예산은 당초보다 2400만원 증액 된 총 1억5959만원이 투입된다.
이는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가 결실을 맺은 결과다. 해당 예산은 지난 3월 25일 제정된 ‘서울특별시 마포구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한다.
조례는 마포구가 공공기관, 의료기관, 보육시설, 노인 및 장애인 복시시설 등에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조례를 대표발의한 이 의원은 20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조례안에 따르면 보육시설, 경로당도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그런데 이번 편성된 예산을 보니 경로당은 빠져있었다. 안전 사각지대가 있으면 안 된다고 판단해 예산 증액에 목소리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의회의 본분은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지만 구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은 예산을 증액하는 등 협조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구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