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는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라는 사상초유의 위기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며 "위기극복을 위해 때로는 중앙정부에 발맞추어 때로는 부여군 독자적으로 재정정책과 지원을 통하여 군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안전망이 약한 독거노인, 저소득층, 소외계층 등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면서 "부여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기초 인프라 구축도 멈춤 없이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
미국·영국 등 세계 선진국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백신접종과 거리두기 강화로 코로나와 전력을 다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부여군 역시 코로나와 싸움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하여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며 전 군민의 약 90%가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40% 이상의 군민들은 추가접종까지 마치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종식되기는 어렵겠지만 백신과 방역수칙을 통해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낼 거라 믿습니다. 우리는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답을 찾아낼 것입니다.
군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시작했던 민선7기가 어느덧 마지막 6개월을 앞두고 있습니다. 민선7기 지난 3년 6개월의 성과를 되돌아보면, ‘5대 성장동력에 기반한 미래인프라 구축’과 ‘부여가치 재정립을 통한 살기좋은 부여군 달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민선7기는 치열하게 노력하였고 그 결과 농업, 문화, 산업, 환경, 복지, 국책사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10가지 주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첫째, ‘빚없는 부여군’ 달성과 ‘살림규모 1조원 시대 개막’을 통하여 재정효과를 극대화 하였습니다. 민선6기 인수부채 295억원을 전액 상환하여 26억 이자를 절감하였고, 부여군 역대 최대 공모사업 선정으로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기초인프라를 구축하였습니다.
둘째, 행복한 경제공동체, 안전하게 잘 사는 부여 달성입니다. 전국 최초 공동체순환형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는 2천억을 돌파하였고, 충남 최초 부여군 단독 코로나19 보편적 재난 지원금을 군민 1인당 30만원씩 191억을 지급하였습니다.
셋째,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농축산업 기반 마련입니다. 충청 중부권 최초 농민수당 도입,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180억), 충남도 먹거리통합지원센터(80억)를 조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넷째, 꿈과 희망을 키우는 문화·교육·복지 친화도시 조성입니다. 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조성사업(934억)을 착수하였고, 오랜 숙원인 부여여고 단독이전을 확정지었습니다.
또한 굿뜨래장학금은 민선7기 기간 동안 100억원이 증가하며 총 202억을 확보하였습니다.
다섯째, 100년 미래를 위한 핵심기반 마련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했습니다. 부여군 최초 홍산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확정(921억)하였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 스마트 원예단지를 조성하였고, 반산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으로 411억을 확보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섯째, 청정부여123 3不정책을 통한 친환경 도시 조성입니다. 무분별한 태양광발전사업 저지, 외부로부터 밀려오는 기업형 대형축사, 주민건강을 위협하는 산업폐기물을 제한하였습니다.
또한 초촌면 방치폐기물 처리를 완료하였고, 홍산 열병합발전소 불허가 소송에서 1심,2심을 승소하며 건립을 저지하였습니다.
일곱째, 세계유산도시에 걸맞는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입니다. 240억원을 투자하여 전망탑, 수륙양용버스 등 관광산업기반을 구축하였고, 금강누정선유길 302억과 백마강 생태정원조성 350억을 확보하고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건립(419억)을 위한 실시설계비가 반영되며 사업추진이 가시화 되었습니다.
여덟째, 부여의 가치 재정립과 사비백제사 바로세우기입니다. 숨은 독립유공자 163명 추가발굴, 애국지사 마을표지석 설치 등 국가보훈대상자 공훈 선양으로 보훈문화를 창달하였고, 사비백제사 편찬으로 승자 중심의 왜곡된 백제사를 바로 잡았습니다.
아홉째, 민·관협치를 통한 군민이 주인되는 부여군 시대 개막입니다. 농업회의소 출범과 성공적 운영으로 참여농정·민관협력 행정을 실현하였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 전부서가 참여하는 부여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설립·운영으로 주민주도 지역사회 문제 해결 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열번째, 반칙과 특권 없는 부여군 달성입니다. 충남 최초 수의계약 총량제 시행으로 다수의 업체에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2021년 국민권익위 청렴평가 도내 최고등급(2등급)과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최우수(SA)등급 달성으로 공정성, 투명성, 청렴성을 강화하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부여군의회와 코로나 상황에서 인내와 헌신을 보여준 공직자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새로운 부여를 위한 변화가 시작되었지만 아직 공고히 뿌리내리지는 못했습니다. 민선 7기가 뿌렸던 소중한 씨앗들이 제대로 열매를 맺을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는 우리에게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주는 해가 될 것입니다.
코로나19 라는 사상초유의 위기는 아직‘현재진행형’입니다. 위기극복을 위해 때로는 중앙정부에 발맞추어 때로는 부여군 독자적으로 재정정책과 지원을 통하여 군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기는 사회적 안전망이 가장 약한 곳부터 찾아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독거노인, 저소득층, 소외계층 등 가장 어려운 계층부터 가장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하고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위기의 순간 가장 담대하게 기회를 포착하는 유능한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부여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기초인프라 구축을 멈춤 없이 계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부여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하여 ‘5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첫째, 작년 공모에 선정된 백마강 생태정원을 통해 금강을 생태관광의 핵심거점으로 구축하고 나아가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궁남지, 부소산, 정림사지 등 주변 문화공간과 백마강변 전망탑과 거점시설을 아우르는 도심형 정원도시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여기에 서동요 역사관광지 한옥스테이를 조성해 부족한 숙박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둘째, 농업의 기본이 되는 맑은 물 공급과 가뭄·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물관리 사업을 통해 재난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는 농업 인프라 구축을 지속해 나갈 것 입니다.
또한 유기농 복합서비스 지원단지와 충남 광역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연계해 광역단위 물류 기능을 강화하고 친환경 농업 소득을 증진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농작업지원단 운영, 고용인력 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건립 등 농촌 인력수급 지원체계 구축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홍산 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될 첨단 바이오브릿지와 버섯가죽을 활용한 화이트 바이오산업으로 산업 경쟁력과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겠습니다.
넷째, 통합바이오가스화 사업과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을 통하여 지역에서 발생한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필수적인 친환경 기반시설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청년센터 확대이전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하여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정착을 돕고, 삶의 질을 개선하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부여군의 더 큰 성장과 군민들의 더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찾아내고 반드시 해내고야 말 것입니다. 이 가치 있는 여정에 군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가 더 이상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지 못하는 그날까지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부여=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