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청년 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천안시 청년통계’를 신규로 작성하고 그 결과를 공표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역 청년에 대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청년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지역특화 맞춤형 ‘청년통계’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는 정부와 공공기관, 관련 부서 등 다양한 부서에서 생산한 행정자료와 기존 통계를 활용해 분석하는 저비용·고효율의 행정통계 방식을 적용했다.
청년통계는 천안시 청년기본조례(18~39세), 청년고용촉진특별법(15~29세)을 합친 만 15~39세를 대상으로 인구·가구, 주택·토지, 복지, 고용, 건강 5개 부문 53개 항목으로 나눠 작성됐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천안시 청년인구는 2021년 5월 말 기준 23만3007명으로, 전체 인구의 35.4%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청년인구 비율 30.8%보다 4.6%p 높고, 충남의 28.5%보다 6.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로 전입한 청년인구는 5만8528명, 전출은 5만5051명으로, 전입이 더 많아 3477명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전입 전 거주지는 충청남도(아산시, 당진시, 홍성군 순)가 60.3%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11.3%), 서울특별시(6.9%)가 뒤를 이었다. 전입사유는 직업(33.2%)이 가장 높았으며 주택(29.5%), 가족(22.3%), 교육(5.4%) 순이었다.
청년인구의 세대주는 8만9937명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세대주 인구 비중이 높아져 35~39세가 56.4%로 가장 많았다.
세대구성별 청년인구는 2세대가 61.5%(14만1657명)으로 가장 많고, 1인 가구(21.6%), 1세대(8.0%), 3세대(4.6%)가 그 뒤를 이었다. 가구원수별 가구는 1인이 54.1%(4만9664가구)로 가장 높았고 2인(16.9%), 3인(14.5%) 순이었다. 청년의 1인 가구에서는 25~29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은 3만1562가구로 전체 청년 인구의 13.5%를 차지했다. 그중 1호 소유가 94.0%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는 35~39세가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국민연금 가입자는 11만6579명이었으며,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24만3704명으로 그 중의 직장인 가입자는 17만 7399명, 지역가입자는 5만 1996명, 공교가입자는 1만 430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 청년통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 누리집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천안시는 청년통계를 기초로 체계적 청년인구 정책을 수립하고 청년통계를 2년 주기로 작성한다는 계획이다.
심해용 스마트정보과장은 “이번 처음으로 실시한 청년통계 결과가 청년의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수립에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