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힘드네”… 교통공약 발표 전 ‘지옥철’ 탄 윤석열

“출퇴근 힘드네”… 교통공약 발표 전 ‘지옥철’ 탄 윤석열

윤석열, 김포 풍무역-국회의사당역 지하철 타고 출근
이준석 “尹, 선거운동 기조 바꿔… 큰 변화의 시작”

기사승인 2022-01-07 11:11:2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아침 지하철을 타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까지 출근했다.   사진=김은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충 공약을 발표하기 전 직접 지하철 출근길을 체험했다.

윤 후보는 7일 아침 출근길 인사 후 지하철을 직접 타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까지 출근했다.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차량으로 김포로 이동한 뒤 풍무역에서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에 탑승했다. 이후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에서 하차했다. 

김포골드라인과 지하철 9호선은 출근 시간대 대표적인 ‘지옥철’ 구간으로 꼽힌다.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서일준 비서실장에게 “알고는 있었지만 출퇴근이 이렇게 힘들구나 새삼 다시 느꼈다”는 소감을 남겼다고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버스도 타자’는 참모들의 제안에 “버스야 노상 타는 거고 너무나 잘 안다. 지금 중요한 건 수도권의 광역교통망 확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는 것”이라고 원 대변인에게 말했다. 윤 후보는 운전면허가 없어서 학창시절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당사에 도착한 뒤 김포골드라인에 대해 “경전철이 2량밖에 없어서 아주 불편하겠더라. 과거 지방 근무할 때 경전철도 타봤지만, (김포골드라인은 객차가 2량으로) 너무 적다”며 “더구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 출퇴근하는데 굉장히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정은 이날 오전 11시 수도권 광역 교통망 관련 정책발표에 앞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계획됐다. 

원 대변인은 “어제 신도시 재정비 공약 발표했고, 신도시를 미래 도시로 탈바꿈하는 계획이 완성되기 위한 필수조건이 수도권을 관장하는 광역교통망 확충”이라며 “이에 지하철을 직접 타보고 현재 수도권 광역 교통망의 현실을 체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민이 바라보기에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 하는 것이 특별한 일인 건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후보가 선거운동의 기조를 바꿨다는 것은 큰 변화의 시작”이라며 “후보가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기로 한 이상 당대표 이하 모든 당직자와 당원들도 남은 60일간 진정성 있고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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