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노조 협상 재개… ‘직장 폐쇄’ 풀릴까

MLB, 노조 협상 재개… ‘직장 폐쇄’ 풀릴까

기사승인 2022-01-12 10:12:07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왼쪽)와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위원장.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를 재가동하기 위한 협상이 마침내 재개된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가 새로운 단체교섭을 위해 오는 14일 협상 테이블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이번 교섭에서 자유계약선수(FA) 취득 기간 축소와 포스트시즌 확대 등 핵심 사안에 대해 새로운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MLB는 구단과 선수노조가 노사협약 개정 시한인 지난달 2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FA 취득 기간을 선수노조의 요구대로 5년(현 6년)으로 줄일지, 탱킹(구단의 전략적 몸집 줄이기)을 막고자 신인 드래프트 지명 방식을 전년도 순위 역순에서 추첨으로 바꿀지 등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또 포스트시즌 출전팀을 양대 리그 10개 팀에서 14개 팀으로 늘리자는 구단들의 제안에 대해서도 선수노조는 12개 팀이 적당하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 이들은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FA 계약, 트레이드 등 메이저리그와 관련한 모든 행정이 모두 중단됐다. 직장폐쇄가 장기화되자 입지가 좁은 선수들은 아시아 리그로 이적하기도 했다. LA 다저스에서 뛰기도 했던 야시엘 푸이그는 KBO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에서 90승을 기록한 이반 노바는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이밖에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 리오 루이즈(LG 트윈스), 닉 마티니(NC 다이노스) 등도 한국행을 선택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2월 말로 예정돼 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선택의 시간이 가까워졌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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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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