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일송학원, 전용서체 ‘한림명조체’ 배포 外 [병원소식]

학교법인일송학원, 전용서체 ‘한림명조체’ 배포 外 [병원소식]

기사승인 2022-01-18 08:16:45

학교법인일송학원, 전용서체 ‘한림명조체’ 배포
=학교법인일송학원은 ‘한림명조체’ 서체를 공개하고 무료로 배포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림명조체는 2021년 1월 제작한 한림체(고딕)에 이은 일송학원의 전용서체다.

한림체는 설립자인 고(故)일송 윤덕선 박사(1921.1.11.~1996.3.10)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덕’과 ‘선’의 이타적인 삶을 살아간 일송의 철학을 계승하고자 개발했다. 

일송학원의 전용서체는 한림체(고딕)와 한림명조체로 나뉜다. 한림체(고딕)는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커다란 건물의 무게를 온전히 지탱해내는 주춧돌 정신과 시대에 대한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구조와 군더더기 없이 현대적이고 샤프한 자소로 디자인됐고, 한림명조체는 소외받고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평생 봉사와 헌신의 길을 걸어온 성심의 정신과 한없는 인간애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모두의 디자인 개념인 유니버셜 디자인을 바탕으로 볼륨감과 곡선미를 살려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한림명조체의 특징은 △정성을 다하는 한림의 핵심가치를 손으로 받치는 형상으로 표현한 꼭지점 형태의 ‘ㅅ’ △한림의료원의 따뜻한 마음을 각진 부분 없이 부드럽게 흐르는 부리 형태의 ‘ㅣ’ △깔끔하고 현대적인 형태의 ‘ㅇ’ △손으로 쓴 듯한 붓의 흐름이 느껴지는 획 맺음 등을 시각적으로 기호화해 표현했다. 

또 한글 자소의 형태적 특징을 영문과 기호에도 통일된 느낌으로 반영해 시각적 일관성을 유지했고 글자마자 적정 폭을 유지하도록 자간을 조정, 글자 공간을 넓게 확보함으로써 시각적 판별 오류를 낮춰 판독성을 좋게 했다.

한림명조체의 파일은 총 2가지 굵기(Bold, Regular)와 윈도우용(TTF)·매킨토시용(OTF)으로 제작됐으며 국문 5560자, 영문 188자, KS심볼 1972자 총 7720자다. 한림대학교의료원 홈페이지 ‘주요 서비스-한림체 다운로드’ 탭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일송의 철학과 성심의 정신을 담은 한림체가 좋은 디자인과 창의적인 작품에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했다”며 “우리 교직원들도 문서·시각물 제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저작권 문제로부터 안전하여 서체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법인일송학원은 산하에 한림대학교·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한림성심대학교·한림대학교의료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두고 있다. 



고대의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주관기관 선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2년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본 사업은 임상 의사를 대상으로 의과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국내 바이오메디컬 산업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 첫 시행됐으며, 연구에 관심 있는 전공의에게 임상수련과 병행하는 연구 참여 기회를 제공해 전공의 수료 후 의사과학자(M.D.-Ph.D.) 과정 진출을 지원한다.

고대의대는 주관기관 자격으로 영남대학교,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 KIST와 컨소시엄을 이루었으며, 향후 3년 동안 정부로부터 총 25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아 전공의 연구 지원, 의사과학자 양성 인프라 구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고대의대는 2019년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번 사업에도 연속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열린 2021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성과교류회에서 이세광, 민원기, 김동훈 위 세 명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로써 고대의대는 국내 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복수 지정된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두 개의 연구중심병원을 필두로 2019년 고대구로병원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과 이번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까지 미래 의학연구를 주도할 황금 라인업을 더욱 공고히 했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어느 때보다 의사과학자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에 2019년에 이어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기쁘며, 국내 최고 연구중심 의과대학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데 역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건강 콘텐츠 한 곳에 모은 ‘뉴스룸’ 오픈= 서울아산병원은 혁신적인 연구 성과 및 글로벌 연구 트렌드, 새로운 치료법, 건강 정보, 환자 및 의료진 이야기, 병원 소식 등에 대한 차별화된 글, 사진, 영상 등 모든 콘텐츠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서울아산병원 뉴스룸’을 공식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병원은 외국인을 위한 영문 뉴스룸도 구축했다. 

서울아산병원 뉴스룸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서울아산병원의 뉴스와 원내 매거진,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언론 보도자료 등 여러 미디어 플랫폼에 흩어져 있던 각종 의료, 건강 콘텐츠들을 한 곳에서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건강 정보 대신 질환에 대한 정확한 최신 치료 방법과 관련 연구, 치료 후 건강을 되찾은 환자들의 이야기 등 희망이 담긴 소식들을 뉴스룸을 통해 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뉴스룸은 뉴스, 헬스, 피플, 프레스센터 등 총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뉴스’에서는 진료 및 연구 성과, 병원 행사, 의료진 동정 등에 대한 소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헬스’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직접 제공하는 신뢰도 높은 건강 정보와 국내 및 전 세계 의학 연구 동향에 대한 의료진의 칼럼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특히 건강 정보와 관련해 동영상, 카드 뉴스 등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아, 쉽고 편하게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피플’에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고 일상으로 건강하게 돌아간 환자들의 이야기와 의사직, 간호직, 보건직 등 병원 내 다양한 직군에 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프레스센터’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공식적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와 병원 소개, 매달 두 번씩 발행되는 정기 간행물을 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뉴스룸은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 의료 및 건강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됐다. 또 콘텐츠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공유 아이콘을 클릭하면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스마트폰 메신저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가족이나 지인들과 손쉽게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노영진 서울아산병원 커뮤니케이션실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 뉴스룸은 가장 정확한 의학‧건강 지식을 전달하며 국내 ‘4차 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메디컬 센터로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국내외로 알리는 ‘통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뇌혈관질환 응급 대응= 은평성모병원이 병원 내 코로나19 방역 강화 상황에서도 분초를 다투는 응급 뇌혈관질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은진·박해관 교수팀은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진료절차가 복잡해짐에 따라 은평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뇌혈관 폐색을 동반한 급성 뇌경색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방역 강화 전과 후의 혈전제거술 소요 시간과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던 2020년 3월부터 응급의료센터를 내원하는 모든 환자들을 대상으로 중증도 분류를 더욱 강화해 효과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곧바로 음압격리실에 격리하고, 선제적으로 가슴 엑스레이 촬영 및 기침, 감기, 발열 증상을 확인한 뒤, 응급 시술이나 수술 중 의료진이 Level D 보호장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처치하는 방식으로 응급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은진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방역체계가 본격적으로 강화된 시점인 2020년 3월 이전에 뇌혈관 폐색을 동반한 급성 뇌경색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 45명과, 새로운 방역체계를 가동한 2020년 3월~12월까지의 환자 43명의 치료 과정을 분석한 결과 두 기간 모두에서 혈전제거술 시행까지 걸리는 소요시간과 시술 결과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환자들이 내원 후 영상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은 코로나19 유행 전 중앙값(median)을 기준으로 14분이었으나 방역이 강화된 후 코로나19 연관 증상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28.5분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내원 후 혈전제거술이 이뤄질 때까지의 시간은 각각 145분과 140분, 시술 시간은 각각 60분과 43분으로 나타났으며,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후 뇌혈관 혈전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걸리는 전체 시간도 209분과 189분으로 방역 강화로 인한 지연은 없었다. 또, 뇌경색 시술 후 예후를 나타내는 점수 척도에서도 두 그룹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뇌경색은 뇌세포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회복이 불가능한 뇌세포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구음장애, 편마비, 인지장애 등 환자에게 심한 신경학적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는 질환이다. 뇌경색의 원인으로는 동맥경화증이나 심장색전 등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경우 등이 있으며 흡연자, 고령 환자에서 그 빈도가 증가한다. 주요 뇌혈관 폐색으로 인해 뇌경색이 발생하는 경우, 증상 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에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했다면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볼 수 있으나 치료율은 약 30% 정도에 그쳐 물리적인 혈전 제거술이 추가로 필요한 환자들이 많다. 혈관 내 혈전제거술은 혈전을 최대한 빨리 제거할수록 환자의 신경학적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은진 교수는 “뇌혈관 폐색은 골든타임 내에 치료를 시행해야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응급 질환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시간과의 싸움에서 의료진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강화된 감염관리 절차에 따라 영상 진단이 이뤄지는 시간이 평소보다 더 소요됐지만 의료진간에 약속한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시술의 전체적인 시간을 줄였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관 교수는 “코로나19를 비롯해 향후 감염병이 주기적으로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급 학술지 대한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2021년 12월 호에 게재됐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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