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안 후보는 21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지율) 반짝 상승이라기보다는 반짝반짝 빛나는 상승”이라며 “결코 반사이익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상승하는 여론조사 흐름에 관해 이같이 자평한 것이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무려 17%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관련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이 ‘안 후보의 지지율이 18% 이상까지 올라가지 않으면 단일화가 힘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1%만 오르면 된다고 하신 말씀”이라며 “고지가 눈앞에 있다고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다만 안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야권 단일화에 관한 질문에 “녹음기만 놔둬도 되나”라고 답했다. 야권 단일화에 관한 질문을 반복적으로 받자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는 “사람들마다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나. 결국 안철수 당선이 선대위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못 박았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